월요일에 갑자기 제주도를가고 싶어서 수욜에 월차를 내고 표를 급하게 구했다..
곽지과물해수욕장에서부터 해안도로를 따라서 산책하면서 등대들을 보는게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다..
화요일 밤에 퇴근하고 제주도로 내려가서 수요일 걷다가 저녁 비행기 타고 오는게 계획..
숙소는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로 선택.. 6인실 여성 도미토리로 예약했다.
장점 : 제주시외버스 터미널 근처라 찾기도 쉽고, 밤 9시 반 전에 도착하니 음료도 하나 공짜.방마다 샤워가능한 화장실이 있고 줄서기 싫은 사람은 1층에 있는 샤워장 사용가능. 이불도 푹신하고 거리도 조용해서 잠 자기 좋았다.
단점 : 침대가 짧다.. 남자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키큰 여자분에게는 불편할듯하다.. 누우니 침대 끝에 내 발바닥이 닿는게 느껴져서 머리 위쪽으로 바짝 올라가서 잤다..
수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침부터 장대같은 비가.. ㅜㅜ
그래도 걸으러 내려왔으니 우비두개사서 하나는 나 입고 하나는 백팩 입히고 제주시 터미널에서 702번을 타고 곽지과물 해수욕장을 고고~
바닷길을 따라 쭉~ 걷다 보니
길이 끝나는 곳이 이런 구조물이 있다...
티비에 나와서 유명해진 놀맨 라면집에서 라면 먹고 팠는데 날씨 사정으로 오늘 휴업이고..
봄날 커피숍에 가려했더니 오픈이 11시다.. 30분이나 남았는데 할것도 없고.. 걸을 길이 많이 남아 그냥 패스~~
계속 걷다보니 애월 해안도로 산책로도 지나고.. 등대도 지나서 고내포구 앞에 있는 나루면빨에 문어국수를 먹으러 갔다.
국수를 먹으러 갔을때가 곽지과물해수욕장으로부터 7km 거리였다..
가게 크기는 작은 편이고 메뉴는 문어국수와 문어비빔면 두개.. 국물이 깔끔한게 딱 좋았다.
배도 채우고 핸드폰 충전도 했으니 또다시 고고~
오르막 거의 정상쪽에 망고집이 보인다.. 망고!!! @.@
비오는날 간도 크게 망고쉐이크를 먹는 도전을 하게 됐다.. 번호표가 연예인 이름이라 웃겼다..
망고 먹으면서도 계속되는 걷기걷기~~~
고래 관람 지역이라는데 고래는 어디 있는지.. 나도 고래 보고 싶다.. ㅜㅜ
나의 걷기는 구엄리 돌염전에서 끝났다..
8시 반쯤 숙소에서 나와 9시 반부터 걷기 시작한길이.. 5시간 가량을 걷고 끝났다.. 무려 13.76km...
걸음도 느린편인데다 비도 내 얼굴을 계속 때리고.. 사진 찍는것도 비 피해가면서 찍는다고 힘들었다..
덕분에 미리 챙겨간 텀블러에 믹스커피 두개 타서 공항 바닥에 앉아서 먹고나서도 비행기에서 푹~~ 잤다..
이번 제주도 행에서 쓴 금액은~
항공료 23,100 + 40,100
숙박비 19,000
문어국수 8,000
망고쉐이크 6,000
버스 요금 1,150 + 1,800 + 1,300
우비 2개 4,000 + 2,500
총 비용 107,450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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